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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전신통증 가슴답답함 미열 무기력증 힘든 시간들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아픔이었다. 지난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토요일 밤에 평소 먹지 않았던 컵라면을 먹고 일요일 오전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 점심 때 부페에 가서 과식을 했던 것이 문제였나보다. 오후부터 투통이 시작되었다. 눈이 빠질듯 아팠다. 온몸이 몸살감기 때처럼 두들겨 맞은듯 아팠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미칠것만 같았다. 가장 두려워하는 열감도 느껴졌다. 원래대로라면 무조건 병원 응급실로 가야만 했지만 응급실에 가면 어떤 번거로운 절차들이 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좀더 참아 보기로 했다. 밤새 아프고 괴로웠다. 월요일 아침 외래 진료를 받아보려다가 한번 더 참아보기로 했다. 상태는 입원할 정도의 상태가 분명한데 병원에 가는 것이 너무 싫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다면 분명 cr부.. 더보기
무료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시작 3월부터 제목처럼 무료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작비 60만원을 무료료 제공하고 있지만, 오히려 제작 건수는 이상하게 줄어들었다. 계속해야 할지 큰 고민에 빠져버렸다. 실제 무료홈페이지는 없다.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비와 기타 필수비용 항목들이 있다. 홈페이지가 저장되는 공간을 임대하는 웹호스팅비, 법의무사항인 보안서버 인증서 구입비, 도메인비용, 초기셋팅비등........ 무료로 홈페이지 제작이라는 것은 여려 항목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작비용을 무료로 해준다는 것이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영업이 힘들다보니 최근들어 많은 업체들이 기본 제작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정 작업량 이상에 대한 추가비용과 웹호스팅 비용으로 유지를 하려는 업업방식을 택하고 있다.유지비용 조차도.. 더보기
크레아티닌 수치 (cr) 신장이식 수술한지 5883일. 5월 검사에서 크레아티닌(cr) 수치 1.28 나왔다. 1.1대를 계속 유지 하다가 최근들어 1.2대가되었다. 걱정했던 소변정밀검사는 문제될만한 수치는 아니었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검사전에 일주일 정도 감기로 고생했다. 크레아티닌 수치에 영향이 조금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검사 당일의 컨디션 만큼은 최상이었다. 최초로 영점대를 기대할만큼의 좋은 컨디션이었다. 그러나 컨디션과 cr수치는 크게 상관이 없나보다. 지금까지 가장 좋았던 수치는 1.0이었는데 그 때는 몸컨디션이 무척 좋지 않았다. 좀더 열심히 관리해서 다음 검사에서는 좋은 결과를 받아야겠다. 검사수치가 뭐라고 이렇게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지. 크레아티닌 수치를 대하는 기분이 롤러코스트를 타.. 더보기
내일은 오늘과 조금은 다른 하루가 되길 큰 상처가 아물지 않는 느낌이랄까...아물지 않을 것만 같은 불안감인가? 우울증인가?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에 의사친구를 찾아가서 주절이주절이 속마음을 늘어 놓았다. 친구 왈. "나는 매일 울어. 드라마 보다가 울고, 꽃을 봐도 눈물이나. 우리 나이가 원래 그런 나이야." 아직은 40대인데,,,정말 내가 그런 나이인가? 아무튼 어떤 의료 처방보다도 큰 위로가 되긴했다. 어쩔 수 없는 나이탓이라니...ㅎ 세월 속에 낡아 버린 몸이 나를 괴롭게하고, 매일매일 반복된 일상이 나를 지치게 한다. 그동안 내 자신에게 너무 소홀히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았으니, 잠시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새로운 일이 없는 사람은 인생이 재미없고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 누구한테 들은 말인데.. 더보기
유체이탈을 경험하면서 혈압이 300에서 350을 왔다갔다 할 때, 나의 삶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팔을 움직였지만, 눈에 보이는 나의 팔은 그대로였다. 온힘을 다하여 몸을 일으켜 앉았다. 아무런 생각이나 감정이 들지 않았고, 뒤를 돌아보니 나는 누워 있었다. 마당으로 나갔다. 온통 회색빛이었고, 눈이 온 뒤였으며 제법 큰 감나무 가지가 마당에 있었다. 존재함에 대한 느낌은 있었지만 두려움이나 슬픔같은 감정은 없었다. 누군가는 꿈이였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할만큼은 아니다. 그것은 내게 일어났던 현실이었고, 나는 분명히 유체이탈을 경험했다. 몸이 깨어났을 때, 마당의 상태를 아내에게 설명했고, 아내는 마당에 나갔다와서 내 말이 사실이었음을 알려주었다. 나는 확신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는 것을... 더보기
5831일 16년 되었습니다. 신장이식 16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어느 덧 청년에서 중년이 되었습니다. 나의 삶이 피곤하고 고단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누구에게나 삶은 힘든 여정인 듯합니다. 누구나 나만큼은 힘든 것 같습니다. 신부전 진단을 받고 포기해야만 했던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남들 보기에 좋아보이던 직장도 포기해야만 했고, 술담배도 끊어야 했고, 좋아하던 운동도 끊어야 했고.....친구관계는 저절로 끊어지네요. (나쁜x들! 그래도 이해는 하고 잘 살기를 바랍니다.) 인생이 하루아침에 극과극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사람이 참 무기력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한계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막 옹아리를 시작 할 때라서 더욱 슬펐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기 직전에 산재보상이라도 .. 더보기
새로운 두달 인생을 출발 어제 두달만에 병원 정기 검사결과를 들으러 갔습니다. cr1.2로 지난달보다 0.2정도 올랐지만 그래도 그정도면 만족스러운 수치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결과가 나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고, 골밀도 검사도 작년과 큰 변화가 없고, 전반적으로 두달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안도감이 밀려옵니다. 나의 삶이 늘 그렇습니다. 정기검사가 끝나는 순간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느낌을 갖게됩니다. 그리고 늘 건강관리를 잘 하자는 결심을 합니다. 물론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다음 정기검사에서는 미세단백뇨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대변검사가 추가되었습니다. 최근들어 미세단백뇨 검사를 새롭게 하고 있고, 실제 미세 단백뇨가 검출되고 있어서 약간 걱정은 됩니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어야 겠.. 더보기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티스토리 초대장 얻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http://hoeo.tistory.com/ 어른이님께서 초대를 해주셨을 때 참 감사하고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공간이 필요했고, 그런 공간이 티스토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런저런 많이 고민이 밀려옵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웹정보를 주제로 잡을까, 나처럼 신장이식을 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글들을 올릴까. 아니면 기독교 복음을 주제로 운영을 해볼까. 정말 좋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데, 주제를 잡는 것에 많은 고민이 됩니다. 아주 조금만 더 고민을 해보고 나에게도 유익하고, 내 글을 보는 분들도 유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아주 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