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생각 생활문예대상 입선 아버지와 손수레 오래전에 쓴 나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우연히 찾았습니다. 마침 좋은생각 생활문예대상 공모전이 있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응모를 해보았는데 입선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좀 더 다듬고 신경써서 응모할걸 후회도 되지만 필력이 많이 부족한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수상의 영광을 주신 좋은생각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목 : 아버지와 손수레 대부분 어린아이들의 우상은 아버지이다. 나 역시 그랬다. 어린 시절 우리 아버지는 양팔에 나와 누나를 들고 팔 그네를 태워주실 만큼 힘도 세고 키도 크셨다. 아버지의 직업은 시장에서 상인들의 물건을 손수레로 배달 해 주는 일을 하셨다. 늘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손수레를 끌고 4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시장으로 향하셨다. 그리고 오후 2시면 손수레 한편에 막걸리 한 병을 .. 더보기 홈페이지 제작 전문가의 삶을 살기까지 홈페이지 제작 전문가가 되겠다고 인생을 계힉한적은 없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기계전문가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한국한공우주연구원에서 TCE유기용재를 취급하면 시작된 신부전이 내 인생에 태클을 확실하게 걸었다. 신부전으로 20대 중후반을 우울하게 투병생활로 보냈다. 마지막 직장이었던 셰계적인 다국적기업을 다니던중 우연히 모 대학에서 정보검색이라는 생소한 교육과정을 접하게 되었고, 1998년에 처음으로 인터넷과 홈페이지 제작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병세가 악화되어 집에서 투병을 하면서 생계 유지하기 위해 쇼핑몰을 직접 만들어 운영을 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 초창기 때라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가 많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처음 주문서가 들어왔을 때 정말 큰 기쁨과 인터넷의 신기함과 거대한 .. 더보기 내가 신부전에 걸린 원인은 tce 유기용제 취급이 원인 법은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을까? 분명한 것은 법의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힘없고 약한 사람보다는 세상에서 잘살고 힘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24세에 야간대학을 다니며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시험실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2호 실험보조직으로 7개월정도 일한적이 있다. 당시 나의 주된 업무는 연구보조였으며, 치공구관리와 캐드로 도면작업을 주로 했다. 문제는 치공구 관리였다. 인공위성이 먼지나 작은 이물질 하나 때문에 실패할수도 있다며, tce유기용제로 일주일에 두번씩 치공구와 볼트 너트, 각종공구류의 세척작업을 나에게 지시했다. 유기용제 보후구 지급도 없이 달랑 목장갑과 천마스크가 다였다. TCE초음파 세척액에 대한 위험성을 설명해 주지도 않았다. 농담처럼 독한 약품이라고만 했다. 나는 밀폐된 장소에.. 더보기 조력자살 안락사를 위한 펜토바르비탈 허용 희망합니다. 얼마전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스위스나 네덜란드에서 허용하고 있는 조력자살 약물 펜토바르비탈 허용을 해달라는 청원을 본적이 있다. 건강할 때 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고, 어쩌면 글쓴 분께 욕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그분의 마음을 100% 공감한다. 회복이 불가한 고통 속에서 무의미한 삶의 연장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또한 나의 이식신이 수명을 다해서 다시 투석을 해야하고, 투석중에 활동불가 회복불능의 상태가 된다면.....가능하다면 나역시 안락사를 희망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진짜 펜토바르비탈을 구할 수 있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구할 것이다. 그리고 머지 않은 어느 날 그것을 사용할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며 자살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회복이 가능한 사람들에게 자살은 분명 최하.. 더보기 크레아티닌 수치 (cr) 신장이식 수술한지 5883일. 5월 검사에서 크레아티닌(cr) 수치 1.28 나왔다. 1.1대를 계속 유지 하다가 최근들어 1.2대가되었다. 걱정했던 소변정밀검사는 문제될만한 수치는 아니었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검사전에 일주일 정도 감기로 고생했다. 크레아티닌 수치에 영향이 조금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검사 당일의 컨디션 만큼은 최상이었다. 최초로 영점대를 기대할만큼의 좋은 컨디션이었다. 그러나 컨디션과 cr수치는 크게 상관이 없나보다. 지금까지 가장 좋았던 수치는 1.0이었는데 그 때는 몸컨디션이 무척 좋지 않았다. 좀더 열심히 관리해서 다음 검사에서는 좋은 결과를 받아야겠다. 검사수치가 뭐라고 이렇게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지. 크레아티닌 수치를 대하는 기분이 롤러코스트를 타.. 더보기 내일은 오늘과 조금은 다른 하루가 되길 큰 상처가 아물지 않는 느낌이랄까...아물지 않을 것만 같은 불안감인가? 우울증인가?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에 의사친구를 찾아가서 주절이주절이 속마음을 늘어 놓았다. 친구 왈. "나는 매일 울어. 드라마 보다가 울고, 꽃을 봐도 눈물이나. 우리 나이가 원래 그런 나이야." 아직은 40대인데,,,정말 내가 그런 나이인가? 아무튼 어떤 의료 처방보다도 큰 위로가 되긴했다. 어쩔 수 없는 나이탓이라니...ㅎ 세월 속에 낡아 버린 몸이 나를 괴롭게하고, 매일매일 반복된 일상이 나를 지치게 한다. 그동안 내 자신에게 너무 소홀히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았으니, 잠시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새로운 일이 없는 사람은 인생이 재미없고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 누구한테 들은 말인데.. 더보기 유체이탈을 경험하면서 혈압이 300에서 350을 왔다갔다 할 때, 나의 삶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팔을 움직였지만, 눈에 보이는 나의 팔은 그대로였다. 온힘을 다하여 몸을 일으켜 앉았다. 아무런 생각이나 감정이 들지 않았고, 뒤를 돌아보니 나는 누워 있었다. 마당으로 나갔다. 온통 회색빛이었고, 눈이 온 뒤였으며 제법 큰 감나무 가지가 마당에 있었다. 존재함에 대한 느낌은 있었지만 두려움이나 슬픔같은 감정은 없었다. 누군가는 꿈이였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할만큼은 아니다. 그것은 내게 일어났던 현실이었고, 나는 분명히 유체이탈을 경험했다. 몸이 깨어났을 때, 마당의 상태를 아내에게 설명했고, 아내는 마당에 나갔다와서 내 말이 사실이었음을 알려주었다. 나는 확신한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는 것을... 더보기 5831일 16년 되었습니다. 신장이식 16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어느 덧 청년에서 중년이 되었습니다. 나의 삶이 피곤하고 고단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누구에게나 삶은 힘든 여정인 듯합니다. 누구나 나만큼은 힘든 것 같습니다. 신부전 진단을 받고 포기해야만 했던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남들 보기에 좋아보이던 직장도 포기해야만 했고, 술담배도 끊어야 했고, 좋아하던 운동도 끊어야 했고.....친구관계는 저절로 끊어지네요. (나쁜x들! 그래도 이해는 하고 잘 살기를 바랍니다.) 인생이 하루아침에 극과극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사람이 참 무기력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한계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막 옹아리를 시작 할 때라서 더욱 슬펐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기 직전에 산재보상이라도 ..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