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자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확인해 보니 친한 친구의 부고문자였다.
믿어지지가 않았다.
몸과 마음이 굳은듯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그저께 통화도 했는데...
몇일 있다가 보자고 했는데...
내가 신부전환자라는 말을 듣고 진심으로 위로해 주던 친구 였는데...
작년에 인근 병원으로 업무차 방문을 했다.
병원원무부장과 상담을 하던중...
나를 향해 "혹시 대진이 아니니?"
순간 고등학교시절 가장 앞자리에 앉아있던 눈이 크고 머리가 유독 노랗던 친구가 떠올랐다.
그 친구는 그 때나 지금이나 늘 활기찼고, 우리는 더 이상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건강을 잃은 후부터 친구가 하나 둘씩 멀어지면서, 외톨이 같은 삶을 살던 나에게 그날 이후로 좋은 친구가 생겼다.
업무를 핑계삼아 찾아가서, 식사도 하고, 다른 친구들 이야기도 듣고, 말하기 힘든 가정사,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친구는 분명 최근 나에게 가장 의미있고 좋은 친구였다.
그 친구가 죽었다.
평소 죽음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했건만,
죽음을 보며 슬퍼하지 않겠다고 다짐도 했었는데...
그래도 많이 아프고 슬프다. ㅠㅠ
<잠언 27:1>너는 내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시편 39:4>주여, 나로 하여금 내 종말과 내 날들의 한계가 어떠한 것인지 알게 하사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알게 하소서.
'웹디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페이지 제작 회사 웹디대표 소개 (0) | 2020.11.10 |
---|---|
나는 홈페이지 제작 전문가다. (0) | 2020.02.19 |
크레아티닌수치가 조금 내려갔다. (0) | 2019.10.28 |
크레아티닌 CR 수치가 자꾸 높아지네 (0) | 2019.09.30 |
홈페이지제작 전문가(?)의 출근길 (0) | 2019.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