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상처가 아물지 않는 느낌이랄까...아물지 않을 것만 같은 불안감인가? 우울증인가?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에 의사친구를 찾아가서 주절이주절이 속마음을 늘어 놓았다.
친구 왈. "나는 매일 울어. 드라마 보다가 울고, 꽃을 봐도 눈물이나. 우리 나이가 원래 그런 나이야."
아직은 40대인데,,,정말 내가 그런 나이인가? 아무튼 어떤 의료 처방보다도 큰 위로가 되긴했다. 어쩔 수 없는 나이탓이라니...ㅎ
세월 속에 낡아 버린 몸이 나를 괴롭게하고, 매일매일 반복된 일상이 나를 지치게 한다.
그동안 내 자신에게 너무 소홀히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까지 앞만 보며 열심히 살았으니, 잠시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새로운 일이 없는 사람은 인생이 재미없고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 누구한테 들은 말인데...조카 동한이가 한 말인가?
당장 새로운 일들을 찾아봐야겠다.
맛집도 찾아보고, 영화도 보고, 짧은 여행이라도 가보고,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커피도 마셔보고 싶다.
연락이 끊어진 오랜 친구들도 찾아보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어보고, 사람들 속에서 나의 존재함을 느껴보고 싶다.
남들보다 주어진 시간이 좀 더 짧은 나의 소중한 하루 하루들....
내일은 오늘과 조금은 다른 하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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